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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바닥 행진 주식과 코인 손절한 사연
    그때살껄 2024. 6.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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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이런 가격 없을 거라며..

    지금이 가장 쌀 때라며..

     

    자산 가치가 폭등한 코로나 시국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중 하나거든요. 

    그렇게 투자를 시작한 그때가 하락장의 시작이요, 내가 산 종목과 코인은 꼭지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으니..


     

    초반엔 이랬습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오를 거야. 그래 오르겠지...

     

    안 오르더라고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며 어찌나 이것저것 많이 샀을까요?

    아주 다양하게 바닥도 다녀오고 지하도 다녀오고, 상장폐지도 겪어보고..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다양하니까 아주 가지각색입니다. 


     

    뭘 알아야 손절도 치고, 뭘 알아야 갈아타고, 뭘 알아야 버티기라도 할 텐데 아무 지식이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경제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색 바탕의 빼곡한 글씨들이 가득한 페이퍼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투자 독립을 바라며 매일매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주 작고 빼곡한 글씨들이 도통 알아먹지 못하는 단어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처음엔 제목만 읽었어요.

    근데 문제는 제목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그 환장하고도 답답한 현실.

    그래도 투자 독립을 바라며 꾸역꾸역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마법같이 신문이 읽혔습니다. 

    그 어려운 단어와 세상의 흐름이 매일매일 연재되는 이야기처럼 친숙하게 읽히며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그 경이로운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 자연스럽게 경제방송도 귀에 들어오고, 투자 고수들의 책들도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과 코인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손절할 건 과감하게 손절을 했습니다.

    손절 한 종목 중 가장 매도 버튼이 안 눌러졌던 것은 '엔씨소프트'였습니다. 

    100만 원이 넘었던 그 주식이.. 80만 원도 싸다~ 하면서 들어갔던 주식이.. 

     

    누가 보면 액분한 줄 알겠어요..

     

    10만 원대가 웬 말이냐

     

    물론, 먼 미래에는 다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물타기로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손절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현재요?

    소액으로 매매를 해보고 있습니다. 

    스스로 종목을 선별하고, 차트도 보고 재무제표도 보며,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날 때도, 손실이 날 때도 있습니다. 

    수익만 나면 참 좋으련만,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잖아요. 

    뚜드려 맞으면서 매매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지한 상태에서 뚜드려 맞는 것보다 알아가면서 맞으니 훨씬 낫습니다. 


    지금 아니라고!!!!!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내가 느낀 매수 타이밍이 나락 가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매도 버튼 누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내가 느낀 손절 타이밍이 나만 나락 가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No Matter What 투자 공부하여 스스로 단단해지도록 하세요. 

    그것만이 내 자산을 지키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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